확장하지 않는 일을 하고, 그 다음에는 확장하지 마세요

Do things that don’t scale, and then don’t scale | by Adam Derewecki | Aug, 2025 | Medium

작성자
이원섭
발행일
2025년 08월 16일

핵심 요약

  • 1 AI 기반 개발 도구의 발전으로 소규모의 개인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용이해졌으며, 이를 굳이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 2 성장을 지양하고 소규모를 유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친밀감, 통제력, 문제 회피)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 3 개인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가장 작고 단순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를 확장하려는 유혹에 저항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임을 강조합니다.

도입

Paul Graham의 '확장하지 않는 일을 하라(Do things that don't scale)'는 초기 스타트업이 견인력을 얻기 위해 비효율적이지만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인 후, 이를 대규모로 확장해야 한다는 개념을 대중화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GPT와 같은 AI 기반 코딩 도구의 등장으로 인해, 이제는 초기 단계에서 멈추고 소규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현저히 낮아진 오늘날, 모든 프로젝트가 반드시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충분하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소규모 유지의 가치: 사례를 통한 통찰

이 글은 ‘확장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세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1. 규모가 커져서는 안 되는 슬랙 워크스페이스

  • 문제점: 약 100명 규모의 슬랙 워크스페이스는 15~20명이 활발히 활동하며 친밀하고 사적인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이 규모가 커지면 (예: 1,000명 이상), 친밀감이 사라지고, 이름을 알아보지 못하게 되며, 사람들이 듣는 이가 누구인지 알기 어려워져 대화가 줄어드는 등 ‘분위기’가 깨집니다.
  • 결론: 성장은 오히려 이 커뮤니티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일부는 작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합니다.

2. 포스트카드 메일러 (PostcardMailer), 두 번째 시도

  • 초기 버전: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따라 자동으로 엽서를 보내는 서비스였습니다. 인스타그램 API 변경으로 중단되었습니다.
  • 두 번째 버전 (확장 시도): 사진 업로드 및 주소 입력으로 엽서를 보낼 수 있도록 재구축했습니다. 친구들이 사용하고 일부 외부 사용자도 유입되었으나, Tor 트래픽, 스팸 가입, 악의적인 사용 가능성 등 통제 불가능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 세 번째 버전 (소규모 회귀): 결국 로그인이나 비밀번호 없이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면 자동으로 엽서를 발송하는 개인 전용 서비스로 축소되었습니다.
  • 결론: 대중적인 엽서 서비스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필요에 완벽하게 부합하며 소규모 그룹을 지원하는 이 버전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3. 유선 전화 알약 알림 서비스

  • 배경: 스마트폰이 없는 어머니를 위해 매일 특정 시간에 약 복용을 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 해결책: Twilio를 사용하여 하루 세 번 유선 전화로 “약 복용 시간입니다”라고 알리는 간단한 앱을 직접 개발했습니다.
  • 확장 시도와 위험: 이 서비스를 확장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할 경우, 사용자들의 약 복용 누락에 대한 책임, 지원 요청 처리, 소송 위험 등 복잡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결론: 오직 어머니만을 위한 버전이 가장 안전하고 최적의 솔루션입니다.

소규모 개발의 패턴

이러한 사례들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여줍니다. * 자신에게 중요한 필요를 발견한다. * 이를 해결하는 가장 작고 단순한 것을 구축한다. * 더 크게 만들려는 충동에 저항한다. * 그것을 즐긴다.

과거에는 확장이 핵심 목표였지만, 이제는 ‘작은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AI 도구는 ‘1인’ 청중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작 비용을 극적으로 낮추었으며, 때로는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청중이 됩니다.

결론

오늘날의 개발 도구로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이점은 단순히 속도나 비용 절감, 혹은 AI의 마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멈출 수 있는 자유'입니다. 무언가를 작고 유용하며 완벽하게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고, 그것이 스스로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지기 전까지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유입니다. 끊임없이 확장에 집착하는 세상에서, '충분히 좋은 것'을 그대로 두는 것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필요에 집중하고 과도한 복잡성을 피함으로써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개발자의 평온을 추구하는 새로운 개발 철학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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