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이오테크 분야에는 '크랙드 엔지니어'가 없는가?

Why there are no cracked biotechnologists?

작성자
HackerNews
발행일
2025년 02월 08일

핵심 요약

  • 1 소프트웨어 및 물리 공학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배 생산성 엔지니어' 또는 '크랙드 엔지니어'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2 이는 생물학 시스템의 본질적인 복잡성, 느린 실험 주기, 그리고 개인적인 탐구와 실험을 가로막는 높은 진입 장벽 때문입니다.
  • 3 자동화, 클라우드 랩, AI의 발전이 이러한 제약을 완화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AGI가 과학 발견의 속도를 가속화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도입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구글 맵을 주말에 다시 작성하거나 존 카맥과 같은 '크랙드 엔지니어'(10배 생산성을 내는 엔지니어)에 대한 이야기가 흔합니다. 이들은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엄청난 성과를 달성하는 고도의 주체적인 인물들입니다. 젠슨 황이나 샘 알트만 같은 기술 거물들은 AI와 함께 바이오테크를 '차세대 큰 흐름'으로 지목하며 세포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바이오테크 분야에서는 이러한 '크랙드' 유형의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관찰이 제기됩니다.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크랙드 엔지니어’가 부재한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물학 시스템의 본질적 복잡성

  • 중앙 교리의 한계: DNA가 RNA를 만들고 RNA가 단백질을 만들며 단백질이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는 ‘중앙 교리’는 단순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각 단계 사이에 수많은 변수와 움직이는 부분이 존재하며, 이는 수십억 년에 걸친 수많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형성된 복잡계입니다.

  • 이해의 난이도: 이러한 시스템은 단일 인간의 정신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정밀하게 설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2. 느린 학습 및 개발 주기 (OODA Loop)

  • 세포 성장 시간: 세포는 정해진 속도로 성장하며, 이를 인위적으로 가속하기 어렵습니다.

  • 실험 주기: 실제 무언가를 배우는 OODA(관찰-판단-결정-행동) 루프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비해 훨씬 느립니다. 하드웨어 공학조차도 부품 교체나 조정에 유연성이 있지만, 생물학에서는 세포가 자라는 방식대로 진행됩니다.

  • 문화적 요인: 습식 실험실(wet lab)에서는 실험에 걸리는 시간에 대한 뿌리 깊은 사고방식/문화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3. 개인적인 탐색과 실험의 높은 진입 장벽

  • 프로그래밍 vs. 바이오 공학: 프로그래밍은 간단한 스크립트로 자동화를 시작하고, 스스로 구축하며, 피드백을 받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물리 공학도 라즈베리 파이나 3D 프린터로 집에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바이오 공학의 현실: 바이오 공학은 고등학교나 학부 과정에서 프로토콜을 따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박사 학위 이후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도하려면 연구실 접근권, 감독자의 승인, 그리고 연구비가 필요합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처럼 ‘마음껏 시도하며 무언가를 만드는’ 직접적인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저자의 경험 또한 박사 학위 이후에도 타인의 프로젝트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음을 보여줍니다.

4. 선택 효과 (Selection Effect)

  • ‘크랙드’ 성향은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서 큰 동기를 얻는’ 경향과 강하게 연관됩니다. 바이오테크의 높은 진입 장벽은 이러한 인재들이 해당 분야에 유입되거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결론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크랙드 엔지니어'가 부재하는 것은 생물학적 시스템의 내재된 복잡성, 긴 실험 주기, 그리고 개인의 자유로운 탐색을 제한하는 구조적 장벽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시스템을 완전히 파악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동기를 느끼는 인재들이 다른 분야로 향하게 만들거나,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자동화된 클라우드 랩, LLM을 통한 정보 접근성 향상, 그리고 AGI의 발전은 이러한 제약을 완화하고 과학 발견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가속화하여 미래에는 바이오테크 분야에서도 '크랙드' 인재들이 등장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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