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 분야에서 ‘크랙드 엔지니어’가 부재한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생물학 시스템의 본질적 복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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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교리의 한계: DNA가 RNA를 만들고 RNA가 단백질을 만들며 단백질이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는 ‘중앙 교리’는 단순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실제로는 각 단계 사이에 수많은 변수와 움직이는 부분이 존재하며, 이는 수십억 년에 걸친 수많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형성된 복잡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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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난이도: 이러한 시스템은 단일 인간의 정신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정밀하게 설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2. 느린 학습 및 개발 주기 (OODA L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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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성장 시간: 세포는 정해진 속도로 성장하며, 이를 인위적으로 가속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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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주기: 실제 무언가를 배우는 OODA(관찰-판단-결정-행동) 루프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비해 훨씬 느립니다. 하드웨어 공학조차도 부품 교체나 조정에 유연성이 있지만, 생물학에서는 세포가 자라는 방식대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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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요인: 습식 실험실(wet lab)에서는 실험에 걸리는 시간에 대한 뿌리 깊은 사고방식/문화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3. 개인적인 탐색과 실험의 높은 진입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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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vs. 바이오 공학: 프로그래밍은 간단한 스크립트로 자동화를 시작하고, 스스로 구축하며, 피드백을 받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물리 공학도 라즈베리 파이나 3D 프린터로 집에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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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공학의 현실: 바이오 공학은 고등학교나 학부 과정에서 프로토콜을 따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박사 학위 이후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도하려면 연구실 접근권, 감독자의 승인, 그리고 연구비가 필요합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처럼 ‘마음껏 시도하며 무언가를 만드는’ 직접적인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저자의 경험 또한 박사 학위 이후에도 타인의 프로젝트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음을 보여줍니다.
4. 선택 효과 (Selection Effect)
- ‘크랙드’ 성향은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서 큰 동기를 얻는’ 경향과 강하게 연관됩니다. 바이오테크의 높은 진입 장벽은 이러한 인재들이 해당 분야에 유입되거나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을 방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