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경위,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XO Ruby Chicao 2025 - Dystopia: How We Got Here, and What We Can Do About It by Coraline Ada Ehmke

작성자
jeff
발행일
2025년 12월 23일

핵심 요약

  • 1 사이버펑크의 영향과 인터넷의 상업화 과정을 통해 현재의 기술 디스토피아에 이르게 된 역사적 맥락을 설명합니다.
  • 2 플랫폼 중심의 인터넷과 알고리즘이 초래한 사회적 문제점을 비판하며, 기술 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선을 강조합니다.
  • 3 개방성, 시스템 사고, 비판적 문해력, 발산적 창의성, 공동체 참여를 포함하는 새로운 해커 윤리를 제시하며 기술을 통한 더 나은 미래를 제안합니다.

도입

베테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기술 활동가인 Coraline Ada Emki는 '디스토피아: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경위,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인터넷의 역사와 현재 기술이 직면한 문제점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그녀는 윤리적 소스(ethicalsource.dev)의 공동 설립자이자 오픈 소스 최초의 행동 강령인 Contributor Covenant의 창시자로서,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혜와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1995년 인터넷의 태동과 사이버펑크의 영향

  • 새로운 기술 세대의 등장: 1995년경, 컴퓨터와 함께 성장한 첫 세대가 기술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이들은 이전 세대 기술자들과 마찬가지로 공상과학 소설, 특히 사이버펑크 장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 사이버펑크의 서사: 사이버펑크는 골든 에이지 SF의 ‘영웅 엔지니어’를 ‘해커’로 재해석하여, 고독한 영웅이 기업 디스토피아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미묘함, 감정, 인간적 요소를 배제하고 기술적 능력만을 강조하여 한 세대의 기술자들에게 독이 되었으며, 연사는 ‘고독한 영웅’ 서사에 대한 경고를 던집니다.

초기 인터넷의 발전과 상업화

  • 탈중앙화된 ‘와일드 웨스트’: 초기 인터넷은 FTP, Usenet, IRC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된 공간이었습니다.

  • 웹의 부상과 상업화: HTTP와 웹의 등장은 비즈니스 세계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초기에는 링크를 따라 탐색하는 방식이었으나, 점차 디렉토리와 검색 엔진으로 발전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에 브라우저를 무료로 제공하며 시장을 장악했고, 이는 반독점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오픈 소스 운동의 태동과 변질

  • 오픈 소스의 탄생: 에릭 레이먼드의 에세이 ‘성당과 시장’과 데비안 커뮤니티는 협력적인 코드 개발 방식의 중요성을 부각했습니다. 브루스 페런스는 데비안 자유 소프트웨어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오픈 소스 정의를 만들고 OSI(Open Source Initiative)를 설립했습니다.

  • 넷스케이프의 결정적 기여: 브라우저 전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린 넷스케이프는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모질라 재단을 설립하여 파이어폭스를 통해 웹이 단일 벤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했습니다.

  • 오픈 소스의 상업적 이용: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거대 기술 기업들은 오픈 소스를 값싼 노동력과 R&D 아웃소싱의 수단으로 활용하며, ‘자유로운 발언’을 위한 라이선스가 ‘자유로운 노동’을 위한 것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플랫폼 자본주의와 사회적 문제

  • 광고 중심의 인터넷: 수익 모델 부재로 인터넷은 광고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고, 배너 광고, 타사 쿠키, JavaScript를 이용한 사용자 추적이 보편화되었습니다. 구글의 Urchin, DoubleClick 인수는 이러한 추적 기반 광고 생태계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 ‘제3의 장소’의 상실: 교회, 커뮤니티 센터, 도서관 등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던 ‘제3의 장소’는 플랫폼으로 대체되었고, 이는 공공 광장의 상업화와 개인의 고립을 심화시켰습니다.

  • 소셜 미디어와 알고리즘: 소셜 미디어는 ‘좋아요’, ‘팔로우’ 등으로 유사 사회적 관계를 게임화하고, 알고리즘은 수익 창출, 중독 유발, 분노 조장,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도구로 작용했습니다.

기술 정의 운동과 그에 대한 반발

  • 활동가 엔지니어의 등장: 2010년대 부트캠프를 통해 유입된 다양한 배경의 기술자들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가치를 주장하며 직장 내 성차별, 인종차별 등에 맞서 ‘활동가 엔지니어’로 부상했습니다.

  • 게이머게이트와 극우 세력: 인디 게임 ‘Depression Quest’를 둘러싼 조직적인 괴롭힘 캠페인인 게이머게이트는 극우 세력이 온라인에서 조직화되고 선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나중에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 기술 정의 운동의 위기: 트위터 인수 후 보호 조치 철회는 기술 정의 운동의 시대적 종말을 알렸고, 현재는 진보적 성과들이 퇴보하고 문화, 교육, 과학 기관들이 공격받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 현재의 디스토피아: 오픈 소스는 딥페이크 기술 개발에 사용되고, 검색 엔진은 비상업적 콘텐츠를 지워버리며, AI는 노동 시장을 위협하는 등 기술은 본래의 이상에서 멀어졌습니다.

결론

연사는 현재의 디스토피아적 상황이 필연적인 것이 아니며, 우리가 충분히 저항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해커 윤리'를 제시하며 다섯 가지 원칙을 제안합니다. 첫째, '제너럴리스트'가 되어 수평적 지식을 습득하고 분야 간 아이디어를 전파해야 합니다. 둘째, '시스템 사고'를 통해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고 큰 그림을 보아야 합니다. 셋째, '비판적 문해력'을 길러 미디어의 편향과 허위 정보를 식별해야 합니다. 넷째, '발산적 창의성'을 발휘하여 비선형적이고 독창적인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안에서 함께하며 고립에 저항하고 미래를 건설해야 합니다. 또한, 오픈 소스를 기업으로부터 되찾고, 플랫폼에서 벗어나 탈중앙화된 대안을 사용하며, 인터넷 아카이브나 위키피디아와 같은 지식 인프라를 지원하고, 페더버스(Fediverse)를 탐색할 것을 제안합니다. 기술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이로운 것을 건설하여 자랑스러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강연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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