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ar는 기존에 80개 이상의 마이크로서비스로 구성된 Java 기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새로운 기능 개발 시 여러 팀 간의 복잡한 조율과 데이터 호출(핵심 데이터를 위해 7~8번의 호출 필요)로 인해 기능 출시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비효율성을 야기했습니다. John Denap은 이를 ‘모기를 잡기 위해 바주카포를 쓰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비즈니스 규모에 비해 과도한 복잡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Freedom이라는 인물의 주도하에 Ruby on Rails로의 전환이 결정되었습니다.
전환 과정은 팀원 대다수가 Ruby on Rails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4개월 만에 완료되었습니다. 당초 3개월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4개월이 소요되었으며, 이는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달성한 놀라운 성과로 평가됩니다. Flexar는 소비자 대상 사이트에는 React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툴링에는 Stimulus와 Turbo를 도입했으며, Inertia와 React on Rails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John은 Rails가 개발자들이 새로운 언어와 프레임워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대한(forgiving)’ 특성을 가지고 있어, 초기에는 Java 코드 스타일이 반영된 코드도 성능 문제없이 작동하며 학습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Flexar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기능 개발 및 출시 속도가 수개월에서 수주로 단축되었고, 제품에 대한 피드백 루프가 현저히 줄어들어 시장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John은 Ruby on Rails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20년 이상의 경력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따뜻하고 환영하며 포용적인(warm, welcoming, inclusive)’ 커뮤니티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RailsConf 2022에서 Arena Nazerova의 키노트 중 Flexar의 전환 사례가 언급되면서, 팀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앱 출시를 결정하고 밤샘 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드라마틱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커뮤니티의 지지와 기대가 팀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