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H는 2006년 시카고에서 시작된 RailsConf의 역사와 함께, 현재 Ruby on Rails 커뮤니티가 전례 없는 활기를 띠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웹 개발이 JavaScript 중심이라는 기존의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Rails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Rails는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으며, Ruby 언어 자체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DHH는 Rails의 ‘단일 개발자 프레임워크(one developer framework)’라는 근본적인 메시지가 AI 시대에 더욱 강력해졌다고 주장합니다. Ruby는 아름다운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때 인간이 읽기 쉬운 코드를 생성하며, 영어와 유사한 언어 구조는 AI 프롬프팅과 시너지를 냅니다. 또한, Rails의 ‘컨벤션 오버 컨피규레이션(convention over configuration)’ 특성은 AI가 관용적인 Rails 코드를 학습하고 생성하는 데 유리하여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Rails 8의 도입과 함께 Ruby on Rails는 AI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언어로서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hopify, Intercom과 같은 선도적인 기업들이 AI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는 Rails 생태계의 혁신적인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DHH는 AI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와 적극적인 수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RailsConf는 막을 내리지만, Rails 생태계는 Rails World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Rails World는 Rails Foundation이 주최하며, Rails의 최신 기술과 발전에 집중합니다. Rails Foundation은 단순히 컨퍼런스를 넘어 Rails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다각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특히 무료 고품질 문서화(새로운 Rails 튜토리얼 포함) 제공과 비즈니스 협회로서의 역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Shopify, GitHub, Intercom 등 Rails 기반의 주요 기업들의 참여는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고 미래 세대의 개발자들을 유치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DHH는 Rails가 비즈니스에 적대적이지 않았으며, 기업의 성공이 곧 커뮤니티의 성공이라는 상호 연관성을 강조합니다.
Ruby Central과 Rails Foundation은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협력합니다. Ruby Central은 Ruby 언어의 핵심 인프라(Bundler, RubyGems)와 광범위한 Ruby 커뮤니티, 지역 이벤트를 지원하며, Rails Foundation은 Rails 프레임워크 자체의 발전과 홍보에 집중합니다. 양측은 기업 파트너십과 보안(CVE 처리) 등 여러 영역에서 협력하며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DHH는 Ruby on Rails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발한 커뮤니티를 유지해 온 비결로, Ruby가 단순한 도구가 아닌 ‘예술가적’ 영혼에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코드이며, 개발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철학을 꼽습니다. Merb와의 통합, REST 원칙 도입, ‘소프트웨어 작가’로서의 관점 등 과거 RailsConf에서의 중요한 순간들을 회고하며, 이러한 경험들이 Rails의 지속적인 발전과 커뮤니티의 단합에 기여했음을 설명합니다. 또한, Shopify의 투자로 Ruby 3가 획기적으로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발자의 생산성과 행복이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역설하며, Ruby on Rails가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프레임워크’로서 개발자에게 큰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컨퍼런스를 통한 직접적인 만남과 교류는 이러한 인간 중심적인 커뮤니티 정신을 더욱 강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