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조직 및 분위기
RailsWorld 2025는 Amanda Perino와 조직팀의 탁월한 운영으로 모든 면에서 훌륭했습니다. 명확하고 시기적절한 정보 제공, 스피커 배지와 환영 패키지의 객실 사전 비치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건물 1층에 마련된 ‘Ruby Embassy’는 보안 검사부터 여권 발급까지 실제 대사관을 재현한 유쾌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DHH 키노트: Rails의 미래
DHH의 키노트는 ‘문제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웹 개발 전체를 조망하자’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복잡성을 압축하고 작업을 단순화하는 방향성을 강조하며, 90년대 웹 개발 경험과 현재를 비교했습니다. 특히 Rails 8.1 및 Turbo 다음 버전에 포함될 주요 기능들이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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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down 1급 시민화:
format.md추가로 AI 시대의 ‘링구아 프랑카’인 Markdown 지원 강화. -
새로운 리치 텍스트 에디터 LEXY: Meta의 Lexical 기반의 새로운 에디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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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eJob continuations: 작업 단위를 단계별로 구조화하여 재시작 시 마지막 완료 단계부터 이어 실행하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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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 모바일 앱 기능 강화: Turbo Offline(Rosa의 발표에서 자세히 다뤄짐), ActionPush(네이티브 및 PWA용 푸시 알림 솔루션) 도입. Campfire가 무료 및 MIT 라이선스로 전환되며 Action Push Web 추출을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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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er 활용 개선: 데이터베이스만 Docker에 쉽게 통합하는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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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테스트 제거: Hey에서 180개의 시스템 테스트를 10개의 스모크 테스트로 대체 후 버그 미발견 사례를 들어 Rails 기본 생성기에서 시스템 테스트 제외 (논란의 여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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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CI 실행 지원: 로컬 머신의 성능 향상에 맞춰 GitHub signoff를 활용한 로컬 CI 설정 DSL 제공.
키노트에서는 Omarchy 설치 시연과 37signals의 새로운 제품 Fizzy를 위한 엣지 컴퓨팅 전략도 언급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더 적은 것을 필요로 하면서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기술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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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Tenant Rails: Mike Dalessio는 테넌트별 개별 데이터베이스(특히 SQLite)를 활용하는 멀티테넌시 구현을 Rails 6.1의 수평 샤딩 기능 위에 구축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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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ite Replication with Beamer: Kevin McConnell은 테넌트별 데이터베이스를 고객과 더 가깝게 배치하고 Beamer를 통한 SQLite 복제를 활용하여 저지연 읽기를 구현하는 엣지 컴퓨팅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37signals의 Fizzy 제품의 핵심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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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ed logging and events: Adrianna Chang은 Shopify에서 개발하여 Rails 8.1에 포함될 구조화된 로깅 및 이벤트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비즈니스 이벤트를 구조화된 JSON 형태로 수집하고 OpenTelemetry를 통해 다양한 관측성 스택과 연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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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wire Native: Joe Masilotti는 Hotwire Native의 전반적인 개요와 모바일 앱 개발 용이성, Hotwire 1.3의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며 Rails 애플리케이션에 네이티브 앱을 추가하는 데 관심 있는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발표 경험 및 커뮤니티 교류
필자는 발표 당일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Papilon’ 음악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발표 중 시계 착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혼란도 있었으나, 충분한 연습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스피커 디너에서는 DHH, Typecraft 등 저명한 인사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기술 토론과 유머를 나누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Amanda Perino에게 행사 조직에 대한 감사를 직접 전할 수 있었고, Aaron(Tenderlove)과의 유쾌한 재회도 기억에 남습니다. 클로징 파티는 STRAAT 스트리트 아트 박물관에서 진행되었으며, DJ 음악 레벨에 대한 유머러스한 불평과 카이저 칩스의 ‘Ruby’를 부르며 마무리한 노래방 뒷풀이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