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은 컨퍼런스 참여를 위한 재정적 지원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자기 옹호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효율적인 회의 시간 조율, 페어 프로그래밍 세션을 통한 지식 공유, 선호 프로젝트 참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RailsConf에서 그는 트위터를 통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찾고, 직업 게시판을 통해 미래의 동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만남은 그가 해당 회사에 입사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듬해에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다시 RailsConf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후 케빈은 컨퍼런스 연사가 되기 위해 Call for Proposals(CFP)를 통해 수차례 강연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꾸준히 재도전했고, 결국 다른 주제의 강연이 채택되어 연단에 서게 됩니다. 강연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으며, 연사 배지를 통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치트 코드’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이 경험은 그의 직업적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블로그 운영, 팟캐스트 출연, 강연 제안서 검토, 그리고 Ruby 커미터가 되는 등 커뮤니티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2024년 RailsConf 프로그램 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강연의 후반부에서 케빈은 RailsConf가 사라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의 기회들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RubyConf와 같은 다른 컨퍼런스, 지역 밋업,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Ruby 커뮤니티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그는 청중들에게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의 유지보수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컨퍼런스 스태프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권장합니다. 또한, 블로그 게시물 작성자, 팟캐스터, 뉴스레터 발행자, 스트리머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피드백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 커뮤니티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작은 격려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되며, Ruby 커뮤니티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특정 기관이나 개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