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 on Rails의 진화: 21년의 여정

RailsConf 2025 The Rails Features we Loved, Lost, and Laughed at by Robby Russell

작성자
Ruby Central
발행일
2025년 07월 24일

핵심 요약

  • 1 Ruby on Rails는 21년 이상 동안 개발자들에게 생산성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빠르게 발전해온 프레임워크입니다.
  • 2 Active Record, Rails Console, Migration 등 핵심 기능으로 개발 경험을 혁신했지만, Active Resource, RJS와 같은 실험적인 기능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제거되었습니다.
  • 3 Rails는 끊임없이 학습하고 진화하며, 개발자가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도록 돕고 개발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입

본 강연은 2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웹 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Ruby on Rails 프레임워크의 역사를 탐험합니다. Rails는 빠른 발전 속도, 명확한 철학, 그리고 때로는 과감한 기본 설정과 호기심 어린 시도를 통해 단순한 프레임워크를 넘어 개발자 커뮤니티의 진화에 기여했습니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Rails가 어떻게 변화해왔고, 그 변화가 개발자로서 우리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고자 합니다.

Rails의 여정은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개발자들을 매료시킨 초기 기능들, 두 번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거나 변화한 실험적인 기능들, 그리고 마지막은 과거의 아이디어를 재해석하여 발전시킨 반복적인 진화입니다.

초기 Rails의 성공과 개발의 즐거움 Rails는 ‘Convention over Configuration’ 철학을 통해 개발자가 불필요한 설정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기능 구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Active Record는 데이터베이스 상호작용을 직관적으로 만들어, 복잡한 SQL 쿼리나 ORM 설정 없이도 객체 지향적으로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당시 Java의 Hibernate와 같은 복잡한 환경과 대비되며 개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Rails Console은 브라우저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탐색하고 디버깅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였고, Database Migrations는 스키마 변경을 버전 관리하여 배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했습니다. 테스트 파일 및 픽스처 자동 생성으로 테스트를 장려하고, Helpers와 사용자 친화적인 에러 메시지, Flash Hash 등은 앱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개발 시간을 절약했을 뿐만 아니라, 개발 자체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실험과 변화: 사라지거나 진화한 기능들 Rails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모든 기능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은 아닙니다. Active Resource는 원격 API를 Active Record 모델처럼 다루려 했으나, 외부 API의 비일관성으로 인해 결국 FaradayHTTParty와 같은 독립적인 HTTP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로 대체되었습니다. Active Record Observers는 모델의 사이드 이펙트를 분리하려 했지만, 암묵적인 로딩 순서와 디버깅의 어려움으로 Rails 4에서 제거되었습니다. Page/Action Caching은 초기 성능 개선을 위한 시도였으나, 동적인 웹 환경에서 유연성이 떨어져 Russian doll caching과 같은 더 정교한 캐싱 전략으로 발전했습니다. Dynamic Scaffolding은 런타임에 UI를 자동 생성하는 ‘마법’ 같았지만, 유연성 부족으로 인해 실용성이 낮았습니다. 또한, 대량 할당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attr_accessible은 앱이 복잡해지면서 관리가 어려워져, Rails 4에서 컨트롤러 레벨의 Strong Parameters로 대체되었습니다. RJS Templates는 Ruby로 JavaScript를 생성하는 혁신적인 시도였고, observe_fieldScriptaculous는 Ajax 기반의 동적인 웹 페이지를 쉽게 구현하게 해주었지만, JavaScript 생태계의 발전과 함께 Rails는 이 영역에서 점차 분리되었습니다. Dynamic Finders는 메서드 이름으로 쿼리를 생성하는 편리함을 제공했으나, 메서드 이름이 너무 길어지고 복잡한 쿼리에 부적합하여 명시적인 find_bywhere 조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URL에 세미콜론을 사용하여 사용자 정의 액션을 호출하는 Semicolon Delimited Actions와 같은 특이한 시도도 있었으나, RESTful하지 않고 호환성 문제로 인해 Rails 2.0에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실패가 아니라, Rails가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한 실험의 과정이었습니다.

반복과 재정의: 끊임없이 학습하는 Rails Rails는 과거의 아이디어를 단순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발전시킵니다. Turboremote: true, unobtrusive JavaScript, observe_field 등 과거의 시도들을 계승하여, JavaScript 의존도를 최소화하면서 HTML 중심으로 빠르고 인터랙티브한 프론트엔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최신 노력입니다. 또한, form_forform_tag로 나뉘어 있던 폼 헬퍼를 form_with 하나로 통합하여 사용성을 개선하고 혼란을 줄인 것은, Rails가 개발자의 마찰을 줄이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Rails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의 결정을 끊임없이 재검토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진화합니다.

결론

Rails의 21년 여정은 단순히 기능의 추가나 제거를 넘어, 프레임워크가 어떻게 학습하고, 성찰하며, 스스로를 재정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Rails는 유행을 쫓기보다, 개발의 본질적인 '마찰'을 줄이고 '즐거움'을 되찾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개발자가 보일러플레이트 코드나 복잡한 설정 대신, 제품과 사용자 경험이라는 더 큰 그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좋은 기본 설정들은 종종 과거의 시행착오와 어려운 교훈에서 비롯됩니다. Rails는 개발의 즐거움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개발의 핵심 가치임을 명확히 합니다. 옛 코드를 보며 웃을 수 있지만, 그 웃음이 새로운 코드를 계속 작성하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Rails가 지향하는 끊임없는 진화와 학습의 정신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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