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는 최근 Ruby on Rails 기반 스타트업들의 놀라운 성공 사례들을 제시하며 시작됩니다. Chime Financial은 IPO를 완료했고, Figma는 백엔드에 Ruby를 사용하며 IPO를 신청했습니다. Bolt.dev는 론칭 5개월 만에 4천만 달러의 연간 반복 매출(ARR)을 달성했으며, 2021년에 설립된 한 Gen Z 이커머스 플랫폼은 14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Ruby on Rails 기반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Y Combinator 파트너인 톰 블룸필드(Tom Blumfield)가 Rails를 공개적으로 추천하는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의 지지가 있습니다. 이는 과거 ‘Ruby는 죽었는가?’라는 회의론이 만연했던 ‘환멸의 계곡(Trough of Disillusionment)’을 지나, 기술의 실용적 가치가 입증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시기는 Ruby on Rails의 가시성은 낮았지만, Falcon, AnyCable, TestProf, YJIT 등 핵심 인프라와 생태계가 구축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자들의 노력 덕분에 Ruby on Rails는 현재 강력한 재도약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발표자는 개발자들이 Ruby on Rails를 사랑하는 이유를 설문조사를 통해 공유합니다. 응답자들은 Ruby의 ‘단순성(simplicity)’, ‘표현력(expressiveness)’, ‘생산성(productivity)’, ‘용이성(ease)’, ‘컨벤션(conventions)’, ‘즐거움(joy)’, ‘우아함(elegance)’, 그리고 강력한 ‘커뮤니티(community)’를 주요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Ruby on Rails가 개발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래를 위한 과제들도 명확히 제시됩니다. 가장 큰 과제는 ‘AI 통합’입니다. 많은 신생 스타트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Ruby/AI 생태계에는 아직 충분한 툴링(tooling)이 부족합니다. 코드 생성, 에이전트 툴링, 데이터 파이프라인과의 연결성, 비결정론적 워크플로우를 위한 관측 가능성(observability)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Ruby LLM, Lchain.rb, OpenAI 및 Anthropic Ruby SDK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프론트엔드 스토리, 성능 최적화, 대규모 기업의 인력 채용 및 교육 문제, 그리고 Rails 성공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advocacy)의 필요성도 언급됩니다.
발표는 지난 12개월 동안 800개 이상의 Ruby 밋업이 개최되었다는 사실을 공유하며, 이는 Ruby 커뮤니티가 여전히 활발하고 역동적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