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se API: Ruby on Rails에서 Golang으로의 성공적인 마이그레이션

Ruby on Rails 기반의 Parse API는 200대의 서버와 인스턴스당 24개의 Unicorn 워커로 초당 3,000건의 요청을 처리했으나, 코드베이스 증가와 트래픽 급증으로 배포 시간이 20분까지 늘어나고 ‘graceful’하지 못한 재시작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Rails의 ‘요청당 하나의 프로세스’ 모델은 느린 요청으로 인해 워커 풀이 고갈되어 API가 마비되는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자동 스케일링으로도 대응하기 어려웠으며, Parse가 10배 성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아키텍처 변경이 시급했습니다. 비동기 모델로의 전환을 위해 Parse 팀은 EventMachine, JRuby, C++, C#, Go 등 다양한 언어를 심층적으로 검토했습니다. EventMachine은 비동기 라이브러리 부족과 버그 문제가 있었고, JRuby는 JVM 관리의 어려움과 라이브러리 호환성 문제가 우려되었습니다. C++은 생산성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C#은 Linux 환경 지원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Golang은 언어 자체에 내장된 비동기 처리 기능, 뛰어난 MongoDB 드라이버, 경량 Goroutine, 그리고 Go 개발에 대한 팀의 높은 관심과 우수 엔지니어 채용 용이성 등의 장점으로 인해 최적의 대안으로 선택되었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은 푸시 알림 백엔드부터 시작하여, 핵심 API 서버는 라이브 섀도잉 시스템을 통해 엔드포인트별로 점진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Rails의 ‘관대한 수용’ 철학으로 인해 처리되던 비표준, 비문서화된 HTTP 요청(예: 이중 인코딩된 URL, 잘못된 Content-Length, 불필요한 바디 포함 요청, OAuth 오용, 유니코드 인코딩 오류 등)을 Go API에서도 동일하게 처리하도록 포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Go 코드에 Rails의 ‘마법 같은’ 동작을 재현하기 위한 독특한 주석들을 남기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