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빌드는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재구축의 필요성 인식’이었습니다. 팀은 모놀리스 내의 모든 기술 부채를 식별하고 분류하여 경영진 및 유관 부서에 명확히 전달함으로써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했습니다. 기술 부채를 부분적으로 해결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시장 선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너무 느리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명한 소통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리빌드 제안에 대한 조직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전사적인 동의 확보’였습니다. 팀은 제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새로운 아키텍처가 가져올 기회(Radar of Opportunities)를 시각화하여 공유했습니다. 제약 없는 이상적인 아키텍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리빌드의 필요성을 검증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계획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토리텔링과 이해관계자들을 모든 논의 과정에 포함시켜 최종 의사결정 시 놀라움이 아닌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Hanami에서 Rails로의 기술 스택 변경과 같은 중대한 결정이 있었으며, 이는 상당한 노력을 수반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첫 번째 조각(First Slice)의 성공적인 출시’였습니다. 전체 리빌드 중 ‘Self-reflections’ 기능을 첫 번째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고객 사용 빈도가 높고, 기술 부채가 가장 심각하며,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도메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핵심 원칙으로는 ‘Like for Like’(기존 기능 유지, 새 기능 추가 없음), ‘Phase the Monoliths’(구 버전과의 분리 및 폐기), ‘Be Deliberate’(높은 엔지니어링/디자인 표준 유지)를 세웠습니다. 또한, 제품 리빌드와 동시에 팀 문화를 재구축하고, 고성능 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Goldilocks Time Frame 설정,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팀 구성, 내부 표준 준수, 그리고 내부 PR 캠페인을 통해 팀의 성공을 지원했습니다.
리빌드의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측정 가능한 지표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Largest Contentful Paint(LCP) 평균 시간이 3.3초에서 1.5초로 단축되었고, 개발자 경험 측면에서는 프런트엔드 배포 시간이 20~40분에서 10분 미만으로, 백엔드 배포 시간은 40~60분에서 5분 미만으로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디자인 시스템 도입률과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비록 초기 목표 날짜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팀이 제시한 첫 번째 추정치에 매우 근접하게 출시되었으며, 적은 수의 인시던트로 대규모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배포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나머지 리빌드 작업에 대한 확신을 주었고, 현재는 총 6개의 조각 중 4개가 거의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