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들은 오픈소스 생태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지속 가능성 위기’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합니다. 이는 주로 프로젝트 유지보수의 어려움, 보안 취약점 발생, 그리고 기여자, 특히 유지보수자의 번아웃 문제로 나타납니다. José는 “오픈소스 자체가 나를 지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지치게 한다”는 발언을 통해 상업적 기대와 무상 기여 사이의 불균형에서 오는 압박감을 표현하며, 프로젝트가 인기를 얻을수록 유지보수자의 부담은 가중되어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습니다. Adrian은 기업들이 개발자에게 오픈소스 기부 예산을 할당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는 유지보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Tidelift나 Open Source Pledge와 같은 기존 이니셔티브도 논의되지만, 광범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지원의 어려움도 지적됩니다. 또한, 기업이 개발자 시간을 오픈소스에 기여하도록 장려하는 모델(예: ‘오픈소스 주간’)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유지보수자들이 명확한 기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외부 기여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됩니다.
수익화 모델에 대해서는 단일 해법이 없으며,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춰 컨설팅, 호스팅 서비스, 유료 티어(예: AO의 오픈 코어 모델)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José는 자신의 Elixir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의 수익화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개인적인 고뇌를 공유하며, 유지보수자의 정신 건강과 번아웃 방지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와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픈소스 생태계의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 현상, 즉 모두가 이득을 보지만 아무도 충분히 투자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이는 사회적, 정치적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