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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모놀리스와 아키텍처의 재발견: 과거의 교훈을 통한 현대 소프트웨어 설계의 이해

Modular Monoliths and Other Facepalms - Kevlin Henney - NDC London 2026

작성자
HackerNews
발행일
2026년 02월 05일

핵심 요약

  • 1 소프트웨어 업계는 '지저분한 모놀리스'를 탈피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를 선택하지만, 설계 원칙이 부재할 경우 결국 '지저분한 마이크로서비스'라는 동일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 2 모듈성, 정보 은닉, 결합도 및 응집도와 같은 핵심 설계 원칙은 1960-70년대에 이미 정립되었으며, 현대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역시 이러한 고전적 원칙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 3 아키텍처 결정은 운영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고려해야 하며,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 시스템의 경계와 구조적 근거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입

본 강연에서 케블린 헤니(Kevlin Henney)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새로운 기술적 유행에 휩쓸려 과거의 중요한 설계 원칙들을 망각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특히 '모듈형 모놀리스'라는 용어가 최근 새로운 대안처럼 부상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 수십 년 전부터 강조되어 온 '제대로 설계된 시스템'의 기본 요건일 뿐입니다. 강연자는 마이크로서비스로의 전환이 아키텍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법의 탄환이 아니며, 근본적인 설계 역량의 부족이 시스템의 복잡성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며 논의를 시작합니다.

1. 아키텍처의 순환과 ‘페이스팜(Facepalm)’ 현상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지저분한 모놀리스’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했다가, 복잡성 문제로 다시 ‘모듈형 모놀리스’로 회귀하는 순환이 반복됩니다. 케블린 헤니는 이를 ‘페이스팜’ 상황으로 규정하며, 문제의 본질이 아키텍처 스타일이 아닌 설계 역량의 부재에 있음을 지적합니다. 지저분한 구조는 어떤 기술을 선택하든 동일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2. 잊혀진 역사와 고전적 설계 원칙

현대적인 마이크로서비스의 핵심 개념들은 사실 1960년대와 70년대에 이미 정립되었습니다. 데이비드 파나스의 ‘정보 은닉(Information Hiding)’과 에드거 다익스트라의 ‘관심사 분리(Separation of Concerns)’는 수십 년간 소프트웨어 공학의 근간이 되어왔습니다. 강연자는 이러한 고전적 원칙들이 현대의 기술적 유행 속에서 이름만 바뀐 채 재발견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3. 아키텍처를 정의하는 세 가지 핵심 질문

효과적인 아키텍처 설계를 위해 아키텍트는 세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첫째, 시스템을 구성하는 ‘구조적 요소’가 무엇인가? 둘째,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셋째, 왜 그러한 구조와 관계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설계 근거’는 무엇인가? 이 질문들은 시스템의 규모나 기술 스택에 상관없이 아키텍처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들입니다.

4. 운영과 개발 사이의 트레이드오프

아키텍처 결정은 항상 운영 효율성(Operational)과 개발 편의성(Developmental)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수반합니다. 마이크로서비스는 확장성과 가용성 같은 운영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개발 복잡성과 네트워크 오버헤드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조직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합도와 응집도의 중요성

결국 좋은 아키텍처의 척도는 결합도(Coupling)를 낮추고 응집도(Cohesion)를 높이는 것입니다. 결합도는 모듈 간의 의존성과 가정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응집도는 논리적으로 연관된 요소들을 하나의 견고한 단위로 묶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원칙을 준수할 때 비로소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결론

소프트웨어 개발은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유행에 민감한 산업입니다. 새로운 용어와 도구가 등장하더라도, 그 밑바탕에 흐르는 설계의 본질인 경계 설정, 정보 은닉, 결합도 관리 등은 변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는 단순히 유행하는 아키텍처를 추종하기보다, 과거로부터 검증된 원칙들을 학습하고 이를 현대의 도구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태도만이 지저분한 시스템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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